국내 AI반도체 기업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경쟁력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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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SKT)이 자사 계열사인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코리아와 스타트업 리벨리온 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그동안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이 신경망처리장치(NPU) 시장에서 증명해온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합병법인이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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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SKT)이 자사 계열사인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코리아와 스타트업 리벨리온 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번 합병 추진은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간 통합을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전쟁에 나설 국가대표 기업을 만들겠다는데 양사가 합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피온코리아는 2016년 에스케이텔레콤 내부 연구개발 조직으로 설립된 이후 2022년 분사해 에스케이텔레콤 계열사로 편입된 곳이다.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반도체 ‘X330’을 공개하는 등 자율주행·엣지 서비스(서비스가 필요한 장치 혹은 제품에서 인공지능 직접 구동)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했다. 리벨리온은 2020년 창업한 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리벨리온의 주요 투자사인 케이티(KT)도 이번 합병에 동의했다.
에스케이텔레콤과 리벨리온은 올해 3분기(7∼9월) 중으로 합병을 위한 본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연내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그동안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이 신경망처리장치(NPU) 시장에서 증명해온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합병법인이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에스케이텔레콤은 리벨리온이 합병법인의 경영을 책임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사피온의 주주사인 에스케이(SK)스퀘어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합병법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반도체 ‘아톰’을 상용화한 리벨리온은 현재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을 겨냥한 ‘리벨’을 개발 중이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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