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어야 할 경기가 연장으로…비디오 판독 규정 논란
[앵커]
뜨거운 관중몰이 중인 프로야구 경기에서 또 다시 오심이 나왔습니다.
오심 탓에 끝났어야 할 경기가 연장까지 이어졌는데요.
비디오 판독 규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9회 말, 6대 6 동점 상황.
SSG 이지영의 안타가 터지며 2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으로 파고듭니다.
판단이 쉽지 않은 접전,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습니다.
에레디아는 세이프를 확신했지만, 이미 두 번의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쓴 SSG는 판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보면 에레디아의 손이 KIA 포수 한준수의 태그를 피해 홈 플레이트에 닿았습니다.
<중계 멘트> "아 모서리에 정확하게 터치가 됐네요."
SSG의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 됐어야 할 경기가 연장까지 가게 된 겁니다.
현재 규정은 정규 이닝 팀당 두 번의 비디오 판독 기회가 있고, 모두 성공했을 경우에만 한 차례 더 판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프로배구 V리그에서처럼 성공한 판독 요청은 횟수를 차감하는 않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SSG는 이날 두 차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한 번은 성공, 한 번은 실패했습니다.
역시 V리그에서처럼 판정이 애매한 상황의 경우 심판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이와 관련해 KBO 관계자는 경기 시간 지연 문제 등 비디오 판독 기회 확대에 따른 부작용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여러 의견들을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O리그 모든 경기가 중계되는 시대, 오심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규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오심 #비디오_판독 #SSG #에레디아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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