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왔는데요, 어디 계세요…저기요?” 그렇게 사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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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가수 아이유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리는 등 상습 사기행각을 벌인 20대 커플이 검찰로 넘겨졌다.
연인관계로 밝혀진 이들은 지난 1∼4월 중고나라, 엑스(X·옛 트위터),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전자제품과 가수 아이유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한다고 게시글을 올리고 돈만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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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명에 판매 사기 행각…1100만원 가로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가수 아이유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리는 등 상습 사기행각을 벌인 20대 커플이 검찰로 넘겨졌다.
연인관계로 밝혀진 이들은 지난 1∼4월 중고나라, 엑스(X·옛 트위터),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전자제품과 가수 아이유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한다고 게시글을 올리고 돈만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게시글을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에게 공연 당일 공연장 근처에서 만나 티켓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당일 피해자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했다.
이들은 피해자 66명에게 이런 수법으로 76차례 사기행각을 벌여 모두 1100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챘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수사 끝에 지난달 5일 대전 유성구 한 여관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이 커플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무선이어폰, 게임기 등 전자제품과 콘서트 티켓 등 다양한 물품을 중고 판매 글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사기 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A씨 등의 연락처와 계좌번호를 등록해도 소용이 없었다. 이들은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기존 계좌를 해지하고 온라인 무대면 계좌를 새로 발급받는 식으로 범죄를 이어가 피해가 늘었다.
또한 A씨는 범행 중 자신의 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여자친구 B씨 계좌를 빌려 사기 행각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둘은 이미 비슷한 전과도 있었다. 이들은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사기로 번 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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