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에셋 "가상화폐 해킹? 커스터디 서비스 이용하면 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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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에셋(KODA) 조진석 대표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2부 행사에 연사로 나서 "가상자산의 경우에도 해킹은 일어난다. 해킹이 발생하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킹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 해킹이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커스터디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한국디지털에셋은 해킹 방지를 비롯한 보안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커스터디 서비스의 다양한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조 대표는 "법인의 경우 회계 처리나 법규 준수 등 개인 투자자와 달리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그런 측면에서 편리하다. 법규 준수 등은 커스터디 업체가 알아서 진행하며 회계 처리도 용이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비용절감도 커스터디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조 대표는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가상자산을 보관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 인력 등 비용이 많이 든다. 커스터디 업체는 낮은 이용료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워낙 한 업체에서 맡기는 물량이 많아 정률 요금을 부과하지 못한다. 정해진 월 이용 요금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조진석 대표는 급작스럽게 사망한 비트코인 억만장자와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분실 사례 등을 예로 들며 커스터디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등의)키나 비밀번호를 가족 등에게 알리지 않고 사망할 경우 이를 찾을 길이 없다. 지갑이 든 하드웨어를 분실하거나 물리적으로 파괴될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커스터디 업체에 맡길 경우 그와 같은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향후 "모든 기존 금융 서비스를 가상자산에 제공할 계획"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국내 규제로 인해 커스터디 외에 거래, ETF 등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커스터디 사업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디지털에셋은 KB국민은행이 지분 참여한 합작법인이다. 조진석 대표는 "은행 안에서 커스터디 사업을 하고자 했으나 은행은 은행법에 인가된 사업만 할 수 있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별도 법인으로 시작했고 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에 따르면 한국디지털에셋은 지난해 12월30일 기준 가상자산 수탁고 7조9000억 원으로 전체 수탁고 10조8000억 원의 73.2%를 점유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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