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박세리 구설…‘개훌륭’이 감당할 것들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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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출연진들의 사생활로 인해 돌연 비상등이 걸리며 시청자들의 우려도 더해진다.
특히 KBS는 '개는 훌륭하다' 간판 스타였던 강형욱 문제로 인해 프로그램 존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씨가 부친을 고소한 형국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고,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강형욱에 이은 박세리 사생활로 인해 또 다른 무게와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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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개는 훌륭하다' 출연진들의 사생활로 인해 돌연 비상등이 걸리며 시청자들의 우려도 더해진다. 다만 스타 출연진 프라이버시와 프로그램의 주제 의식·완성도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는 제작진의 진짜 능력을 시험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측은 다음 주 17일 화요일부터 방송은 재개된다며, 최근 회사를 운영하며 갑질 논란에 휩싸인 대표 강형욱을 배제한 채 제작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강형욱 논란과 함께 프로그램은 지난 달 20일부터 약 한 달 간 방송을 보류했다. 이미 녹화한 분량에 강형욱이 등장한 바, 이에 부득이한 결방을 결정한 것이었다.
구직 사이트 잡코리아 등 리뷰를 통해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폭로성 글을 올린 게 문제의 시발점이었다. CCTV, 메신저 등으로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의혹을 중점으로 강형욱과 와이프가 대표 이사로 이름을 올린 채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이나 '갑질'을 했다는 것. 이에 더해 반려견 레오 방치, 임금 체불, 보호자 험담 등 낯 부끄러운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이에 관련해 강형욱은 지난 24일 와이프와 함께 이를 영상으로 해명했으나, 논란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사내 메신저 열람에 따라 전 직원들에게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미 법정 공방이 시작된 참이며, 이에 지상파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그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KBS는 '개는 훌륭하다' 간판 스타였던 강형욱 문제로 인해 프로그램 존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성토와 빗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연진 사생활 논란과 프로그램은 무관하므로 재개가 결정된 상황.
또 하나, 이내 다른 출연자 박세리 역시 부친에 관련한 구설에 휘말린 상태다. 최근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며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 학교(골프 아카데미, 태안 및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가 도장을 만들어 진행한 사안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이사회 결의를 통한 고소이며, 재단은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박세리 본인이 도의적으로든 법적으로든 물의를 일으킨 것은 아니기에, 그는 프로그램 출연을 이어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씨가 부친을 고소한 형국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고,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강형욱에 이은 박세리 사생활로 인해 또 다른 무게와 부담을 안게 됐다. 17일 방송을 재개하는 프로그램이 간판 급 전문가였던 강형욱을 배제한 이후, 여전한 퀄리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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