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천재거포 대변신…벌써 3홈런 괴력, 타자전향 성공시대 활짝 연다

윤욱재 기자 2024. 6. 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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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이 '천재타자'로 변신하는 것일까.

최근 타자 전향을 선언한 키움 히어로즈의 장재영(22)이 또 홈런을 가동했다.

타자 전향 후 퓨처스리그에서만 뛰고 있는 장재영은 벌써 홈런 3개째를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재영이 아무래도 부상이 있었던 선수이고 이제 막 타자로 전향했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길게 보고 장재영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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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영이 타자 전향 후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3개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9억팔'이 '천재타자'로 변신하는 것일까. 최근 타자 전향을 선언한 키움 히어로즈의 장재영(22)이 또 홈런을 가동했다.

현재 키움의 퓨처스팀인 고양 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는 장재영은 1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장재영은 퓨처스리그 시즌 타율을 .208에서 .228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장재영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이믿음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밀어친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간 것이 눈길을 끈다. 비거리는 105m. LG 퓨처스팀이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과 펜스 규격이 동일하다. 따라서 담장까지 길이는 좌우 100m, 가운데 125m를 나타낸다. LG 선발투수 이믿음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 장재영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장재영은 홈런 1개로 만족하지 않았다.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정우영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타자 전향 후 퓨처스리그에서만 뛰고 있는 장재영은 벌써 홈런 3개째를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LG를 상대로 첫 홈런을 기록한 장재영은 2일 KT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가동한데 이어 11일 만에 아치를 그리는데 성공했다.

▲ 장재영 ⓒ곽혜미 기자
▲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팔꿈치 부상으로 고심 끝에 타자 전향을 선택한 장재영은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외야수로도 출전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본인은 유격수로 변신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

홍원기 키움 감독은 11일 "장재영이 지난 주말부터 수비도 병행을 하고 있다. 본인이 유격수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를 접었고 내야수는 어떤 포지션보다도 공을 많이 던지는 위치이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 정도 공을 던질 수 있는 단계에서는 외야수부터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장재영이 아무래도 부상이 있었던 선수이고 이제 막 타자로 전향했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길게 보고 장재영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됐든 타자로 전향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벌써 2군 무대에서 홈런 3방을 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덕수고 시절 최고 시속 157km의 강속구로 주목 받았던 장재영은 2021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당시 계약금 9억원을 받으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기대 만큼 성장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2021년 19경기에 나와 17⅔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9.17에 그친 장재영은 2022년 14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투구하면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는 한편 지난 해 23경기에 등판해 71⅔이닝을 던져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을 남기기도 했다. 투수로서 프로 통산 성적은 56경기 103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

▲ 장재영 ⓒ곽혜미 기자
▲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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