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헝가리,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 안 막겠다 약속"

내달 워싱턴 나토 정상회담서 새 우크라이나 지원 시스템 합의 전망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오른쪽)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정부청사에서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을 막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헝가리는 어떠한 인력이나 자금도 제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2024.-6.12.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12일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을 막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헝가리는 어떠한 인력이나 자금도 제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나토 회원국들은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보다 예측 가능하고 장기적인 안보와 군사 훈련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헝가리는 나토의 이러한 노력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이 입장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에 헝가리가 참여하지 않는다는데 오르반 총리와 합의했다"고 말했지만 나토의 지원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스톨텐베르그는 "헝기리는 나토의 지원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동시에 반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장담, 나토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나토는 모든 결정을 전원 합의에 의해 내리고 있어 사실상 32개 동맹국 모두 거부권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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