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훈련하다 햄스트링 부상…한 달 걸릴 듯” LG 주전 유격수, 복귀 더 늦어진다 [MK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6. 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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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복귀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당당히 LG의 주전 유격수로 올 시즌을 시작한 오지환은 지난 달 29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스윙 도중 오른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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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복귀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당당히 LG의 주전 유격수로 올 시즌을 시작한 오지환은 지난 달 29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스윙 도중 오른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후 절치부심한 그는 빠른 복귀를 꿈꿨지만, 이번에는 좌측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LG 오지환의 복귀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 잡힌 오지환.사진=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가 퓨처스(2군) 팀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 햄스트링이 올라왔다”며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다. 어쩔 수 없다. 좀 달려보려 했더니 계속 버티기를 해야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오지환 말고도 LG는 최근 연이은 부상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선발진에서 임찬규, 최원태가 이탈했고, 불펜진에서는 박명근이 빠져 있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가 와야 (내야진의) 휴식 시간이 잡히는데…”라며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휴식을 줘가면서 잘 풀어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 게임을 포기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약간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그래도 올스타 브레이크가 가까워졌다는 점”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우측 광배근 미세손상으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원태의 빈 자리는 당분간 김유영이 메운다. 김유영은 11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오프너로 출격해 2.1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실점(0자책점)으로 분전했다.

당분간 최원태의 빈 자리를 채우는 김유영. 사진=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은 “어제 실책만 아니었으면 3이닝까지는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가장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선택을 해야 한다”며 “시즌 전 6선발로 (김)윤식이와 (이)지강이를 준비했다. 그런데 (박)명근이가 다치고, 중간에 (김)진성이, (유)영찬이 밖에 믿을 카드가 없어서 지강이는 불펜으로 당겼다. 윤식이는 수술했다. 6선발 대비를 했는데, 여러가지 문제로 깨진 상태다. 확률을 높여야 해서 (김)유영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LG는 11일 대구 삼성전 1회말 악몽을 경험해야 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삼성 선두타자 이성규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 애매한 플라이성 타구를 쳤는데, 이를 아무도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이성규는 2루에 안착했다. 정상적인 콜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은 것.

이후에도 아쉬운 장면은 계속 연출됐다. 후속타자 안주형의 희생 번트 시도에 김유영이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은 외야로 크게 빗나갔다. 이를 우익수 홍창기가 뒤로 또 흘렸고, 뒤늦게 1루수 오스틴 딘에게 송구했지만, 오스틴의 홈 송구도 부정확했다. 그렇게 LG는 이성규는 물론 안주형에게도 홈을 내줘야 했다.

11일 벌어진 수비 실수들에 대해 본인 및 코칭스태프 잘못이라 강조한 염경엽 LG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이 순간을 돌아본 사령탑은 선수보다는 본인 및 코칭스태프의 잘못이라 강조했다.

염 감독은 “그런 시합을 안 해야 한다. 기본적인 콜플레이를 안 한 것이다. 그것은 선수 잘못이 아니라 코칭스태프 및 제 잘못이다. 훈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계속 인식을 시켜야 한다. 시합 전 콜플레이 잘해야 한다고 말하면 (선수들이) 안 까먹는다. 기본”이라며 “선수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우리 코치들이 잘못했다. 말만 하면 (선수들이) 잊지 않고 사고가 안 일어날 수 있는데, 간과한 것이다. 반복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대구=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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