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서학개미 잡아라… 손 바빠진 증권사들

김남석 2024. 6. 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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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비해 해외 증시의 상승률이 더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식 관련 부서 확대, 해외주식 정보제공 강화 등 국내 증권사들의 서학개미를 잡기 위한 발걸음도 바빠졌다.

이밖에 올해 초 해외주식을 담당하는 별도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고,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오픈, 미국 주식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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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 구성·수수료 면제·주식 지급 이벤트

국내 증시에 비해 해외 증시의 상승률이 더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투자 비중이 커지면서 각종 이벤트와 해외ㅊ단위: 달러

주식 관련 부서 확대, 해외주식 정보제공 강화 등 국내 증권사들의 서학개미를 잡기 위한 발걸음도 바빠졌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 자산은 9045억달러(약 1245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469억달러(64조원) 늘었다. 특히 정부와 중앙은행, 금융기관 등을 제외한 개인 투자자 위주의 '기타부문' 증권투자가 급격하게 늘었다. 단기 증권투자의 경우 작년 1분기 9억달러에서 올해 17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장기 증권투자 역시 같은 기간 1475억달러에서 1541억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뉴욕증시가 랠리를 지속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의 액수만 511억달러에 달했다. 직전 분기(315억달러) 대비 60% 넘게 확대됐다. 엔비디아 액면분할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2분기에도 이날까지 378억달러의 주식을 사들였다.

미국 투자가 확대되자 유진투자증권은 직접 뉴욕으로 날아갔다.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뉴욕증권거래소의 BQT(Best Quote and Trades)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뉴욕증권거래소를 직접 방문했다. 고 대표는 NYSE의 Jon Herrick 부회장과 Jessica Froats 부사장 등과 만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 편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뉴욕증권거래소 그룹의 5개 산하 거래소(NYSE, NYSE American, NYSE ARCA, NYSE National, NYSE Chicago) 시세 제공 서비스인 'BQT' 통해 미국 주식 실시간 무료 1호가 서비스를 이달 3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초 해외주식을 담당하는 별도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고,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오픈, 미국 주식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서학개미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작년 말 자산관리영업그룹에 있는 해외주식부를 ICT그룹에 개편하고 해외주식파생스크럼으로 부서명을 바꿨다. 시장 트렌드를 신속하게 개발에 반영하여 고객 친화적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해외주식 양방향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오픈, 해외주식 매매시 해당 시장 거래 통화로 환전 없이 원화 및 외화 예수금으로 해당 종목 결제일에 필요한 만큼 자동 환전되는 서비스다. 또 해외주식 권리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조회할 수 있는 해외주식 권리정보 서비스를 오픈했다.

지금도 미국 주식을 지급하는 이벤트와 미국 주식 매수 수수료 0원 이벤트를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이달 말까지 해외 주식을 이용하는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미래에셋증권도 다른 증권사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계좌를 옮기면 최대 400만원의 혜택과 미국주식 온라인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신규 및 휴면 계좌를 대상으로 3개월간 미국주식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고, 대신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이용자 50명을 추첨해 매일 2만원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달까지 해외주식 환율 우대 이벤트를 실시한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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