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진)? 민간인 진!…BTS 맏형의 '전역 신고'(종합)
멤버들 부대 앞 마중·소셜 미디어에 단체 사진도 게재
[연천·서울=뉴시스]김도희 이재훈 기자 = "월드와이드 핸섬"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인 진(김석진)이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진은 12일 오전 경기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을 신고했다. 그는 전우애를 나눈 군 복무 동료들과 진한 인사를 나눴다.
지난 2022년 12월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조교로 18개월 동안 모범적인 군 복무를 해왔다. 이후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 역시 원활하게 군 생활을 하는데 초석이 됐다.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진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이날 마중을 왔다. 제이홉, RM, 뷔, 정국, 지민의 모습이 모두 보였다. 특히 RM은 색소폰으로 방탄소년단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재해석하며 성대하게 축하했다. 신영재 대표 등 빅히트 뮤직 관계자들도 이날 꽃다발 등을 건너며 마중에 함께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아미들도 진의 전역을 축하했다.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인근엔 팬덤 아미가 일찌감치 진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각종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진은 취재진을 향해 "아미 안녕!"이라고 인사를 나눴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요청한 대로 아미들은 진과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을 다수가 찾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진을 축하하기 위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 팬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찾았다. 진이 걸어나오자 휴대폰으로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며 웃음을 지었다.
태국에서 온 한 여성 팬은 "진의 전역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 오게 됐다"며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국내 취재진들뿐만 아니라 일본과 러시아 등 외신 취재진 등 70여 명도 진의 전역 현장을 담기 위해 열을 올리며 입대 당시와 비슷한 현장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당일 현장 주변에 기동대 등 인력 70~80여명을 배치해 질서유지와 교통관리에 나섰다. 소속사에서 배치한 사설 경호원 수십명도 취재진과 팬들의 앞에 서서 특이사항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은 이날 전역 직후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아미에게 전역 인사를 했다. "너무 기쁘고 눈물이 난다. 안 울려고 했는데 두 번 울었다"고 했다. 군 생활을 잘했다고 자부하며 후임, 간부들이 환송해준 이야기를 나눴다.
또 이날 방탄소년단 소셜 미디어엔 "다녀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일곱 멤버들이 모두 함께 한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방탄소년단이 완전체 사진을 공개한 건 약 6개월 만이다. RM·뷔가 입대한 지난해 12월11일 훈련소 앞에서 촬영한 단체 사진을 올렸다.
같은 날 저녁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엔 세계 각지에서 온 아미들이 진의 전역을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환영하고 축하했다
진은 전역 이튿날이자 데뷔 11주년 당일인 13일엔 오프라인에서 아미를 만난다. 매년 방탄소년단 데뷔월을 기념하는 '2024 페스타'의 하나로 열리는 행사에서, '진's 그리팅스(Greetings)' 순서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에 참여한다. 팬미팅 격인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도 나선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진만 아직 솔로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다. 입대 전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했던 첫 공식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발매하고 잠시 활동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51위를 차지하며 진의 위상을 확인했다.
진은 올해 하반기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유력한데, 이 음반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톱10 진입이 유력하다.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 솔로 음반 모두 '빌보드 200' 톱10에 든 만큼, 진의 앨범이 예상대로 순위권에 들면 방탄소년단은 또 다른 기록을 쓰게 된다.
무엇보다 여러 혼란을 겪고 있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모회사 하이브가 진의 전역을 분기점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은 하이브의 순항을 위한 구심점이고, 진의 전역은 방탄소년단 단체 활동 재개를 예고하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의 챕터2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체 활동 재개는 내년 하반기다. 제이홉(10월17일), RM·뷔(2025년 6월10일), 지민·정국(2025년 6월11일), 슈가(2025년 6월21일)가 순차적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다시 뭉쳐 음반을 내놓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