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출연연 연쇄 업무 보고'에 과학기술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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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이 최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부터 연쇄 업무 보고를 받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과학기술계 사이에서 공방이 일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 출연연을 대상으로 업무 보고를 받는 것이 지나치다는 일각의 의견이 있는 반면, '일하는 국회의원의 바람직한 모습'이라며 치켜세우는 입장이 맞서며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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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이 최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부터 연쇄 업무 보고를 받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과학기술계 사이에서 공방이 일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 출연연을 대상으로 업무 보고를 받는 것이 지나치다는 일각의 의견이 있는 반면, '일하는 국회의원의 바람직한 모습'이라며 치켜세우는 입장이 맞서며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일부 매체에서 '국회의원 되자마자 군기 잡기'라는 내용으로 논란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황 의원은 "국회의원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통상적인 업무보고였다"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을 내놨다.
1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인 황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26일까지 과학기술 분야 25개 출연연 업무 보고 일정을 진행 중이다. 각 기관 부원장급이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을 찾아 PBS(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 개선 방안·건의사항 등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보고 시간은 기관별 30분씩이다.
이번 업무보고가 현장 연구자들의 의견과 출연연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황 의원 측 설명이지만, 일각에선 "상임위 구성도 완료되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30분 보고'를 위해 여의도까지 다녀가야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안이 과학기술계 논란으로 번지자, 황 의원 측은 입장문을 내고 "강압적으로 업무보고를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한 상태다.
황 의원 측은 "출연연들에게 직접적인 행정, 연구자료를 요구한 바 없다"며 "국회의원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통상적인 업무보고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통해 요청했으며, 이러한 업무보고는 타 국회의원들도 진행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날짜를 협의하지 않고 지정해 통보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정이 어려운 경우 황 의원의 일정을 변경하기까지 했음을 알려드린다. 현장 연구자들의 의견과 출연연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국회가 개원했음에도 일을 하지 않고 기다려야 했다는 것인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주권자가 선출한 국회의원이 주권자의 요구와 민심을 받들어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며 "(황 의원이) 초선이고 야당이라 아니꼬울 수 있겠지만, 연구현장 과학자 출신에게 일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바란 것은 다름 아닌 우리(과학기술계)"라며 황 의원 측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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