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돈쭐내러 가자" 14억 中팬들, '11차례 선방' 싱가포르 GK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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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가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자 싱가포르 골키퍼 하산 써니(40, 알비렉스 니가타)를 향한 찬사가 빗발치고 있다.
12일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싱가포르 골키퍼 써니에게 엄청난 찬사를 보내고 있다.
게다가 일부 팬들은 써니가 부업으로 일하는 가게 주소까지 찾아내 "기회가 된다면 모두 싱가포르로 가서 도와주자"라고 외치고 있다.
14억 중국 팬들이 움직일 경우 써니의 부업은 대성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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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중국 축구가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자 싱가포르 골키퍼 하산 써니(40, 알비렉스 니가타)를 향한 찬사가 빗발치고 있다. 급기야 써니가 부업으로 하고 있는 식당 주소까지 공유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과 최소한 비겼어야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중국이다. 결국 태국과 싱가포르가 벌이는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중국이 조 2위(승점 8)에 올라 있었지만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길 경우 승점이 같아지기 때문이었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 태국이 3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게 되면 중국이 탈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태국이 3-1로 2점 차 승리에 머물렀다. 중국은 태국과 같은 승점이 됐지만 승자승 원칙(1승 1무)에서 앞서 극적으로 최종 예선 무대를 밟게 됐다.
12일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싱가포르 골키퍼 써니에게 엄청난 찬사를 보내고 있다. 써니는 이날 태국에 3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지만 무려 11차례나 선방쇼를 펼쳐 싱가포르의 대패를 막았다.
게다가 써니는 경기 막판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1골만 더 내줬어도 중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 팬들에겐 써니가 '귀인'이 아닐 수 없었다.
써니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싱가포르 골키퍼다. 지난해 11월 5-0 대승을 거뒀을 때, 지난 6일 7-0으로 골 폭죽을 쏘았을 때 모두 싱가포를 골문을 지켰기 때문이다.
경기 직후 중국 팬들은 써니의 개인 소셜 미디어(SNS)에 감사 인사를 남기고 있다. 실제 써니 SNS는 중국 팬들의 글로 도배가 돼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일부 팬들은 써니가 부업으로 일하는 가게 주소까지 찾아내 "기회가 된다면 모두 싱가포르로 가서 도와주자"라고 외치고 있다. 써니는 싱가포르 최고 골키퍼지만 2021년부터 축구 외 부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고.
싱가포르는 축구 인기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연봉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선수들이 부업을 하고 있다고. 써니는 말레이시아 전통 요리인 '나시르막'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나시르막은 코코넛 밀크를 넣어 밥을 짓는 음식이다.
14억 중국 팬들이 움직일 경우 써니의 부업은 대성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돈으로 혼쭐을 낸다'는 반어적인 표현인 '돈쭐내다'는 유행어가 곧 싱가포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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