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3루타+세리머니사로 깔끔한 정리…KBO 기록위원회, 2루타에서 3루타로 ‘정정’[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세리머니사를 당한 아쉬움을 조금 풀 수 있게 됐다.
KIA 관계자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1일 2회초 김도영의 2루타는 3루타로 정정됐다. KBO 기록위원회에서 다시 판단해 3루타로 정정됐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3루타를 치고 베이스에서 발이 뜬 사이 SSG 3루수 최정으로부터 태그 아웃을 당한 것으로 정리됐다.
KIA가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였다. 김도영은 SSG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의 초구 154km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 박찬호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김도영도 3루까지 여유 있게 들어갔다. SSG의 중계플레이에 의해 공이 3루에 들어온 시간보다 김도영이 3루에 들어간 시점이 확연히 빨랐다.
그런데 김도영이 오른발만 베이스 끝에 걸친 채 3루 덕아웃으로 세리머니를 했고, SSG 최정은 이를 주시했다. 은근슬쩍 글러브를 김도영의 왼쪽 햄스트링에 댔다. 집중력 있게 대고 있었고, 김도영의 오른발이 순간적으로 베이스 위에서 떴다. 이러면 아웃이다.
최정은 3루심이 해당 상황을 못 보자 1루 덕아웃에 사인을 보내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게 했다. 이숭용 감독이 즉각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김도영은 아웃 처리됐다. 당시 현장 기록원들은 김도영이 3루에서 아웃됐으니 2루타만 줬는데, 이날 3루타로 정정됐다. 3루타를 친 이후, 세리머니사가 별개의 플레이로 해석한 듯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