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발단 강원중도개발공사…혈세로 2050억 갚자 또 320억원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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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금융위기의 발단이 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또다시 금융권으로부터 320억원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 등은 12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개발공사가 강원도 내 15개 금융권으로부터 320억원에 이르는 차입금을 조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중도개발공사가 갚아야 할 2050억원 부채를 강원도가 대신 갚아 저당 잡힌 토지를 돌려받자마자 또다시 대출에 이용하는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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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금융위기의 발단이 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또다시 금융권으로부터 320억원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들은 ‘더 이상의 혈세 낭비를 막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중도개발공사의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 등은 12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개발공사가 강원도 내 15개 금융권으로부터 320억원에 이르는 차입금을 조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중도개발공사가 갚아야 할 2050억원 부채를 강원도가 대신 갚아 저당 잡힌 토지를 돌려받자마자 또다시 대출에 이용하는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중도개발공사는 강원도가 대납한 2050억원을 상환할 여력도 없고, 매월 운영비와 이자로 약 3억원의 지출이 발생하는 등 전혀 수익이 없는 한계법인”이라며 “중도개발공사를 청산하고 강원도가 직접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김진태 강원지사에 대한 배임 혐의에 대한 조사도 촉구했다. 오동철 범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기존 공사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중도 땅을 모두 팔아도 700억원 이상의 결손이 불가피한데 이후 364억원의 추가 부채가 생겼다”며 “결국 2013년 강원도와 공사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김 지사는 공사의 빚을 모두 갚은 뒤 환매 절차를 진행했어야 했음에도 불이행 결정으로 내려 강원도에 1천억원 이상의 혈세가 낭비되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도개발공사 쪽은 “기반시설 준공 후 건설사 등에 지급하지 못했던 금액이 있어서 추가로 대출을 했다”고 해명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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