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김여사 명품백’ 대통령 신고 의무 없다… 직무와 무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12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윤 대통령은 직무 관련성 여부와 무관하게 신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직무관련성에 대해서 "청탁금지법 8조4항을 보면 공직자의 배우자는 공직자의 직무 관련해 받는 경우만 금지하고, 공직자는 직무 관련해 물품을 받은 경우 신고하게 돼 있다"며 "첫 번째 쟁점이 뭐냐면 금품을 받았단 사실을 신고하는 게 아니라 이 물건이 대통령 직무와 관련해 제공됐는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12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윤 대통령은 직무 관련성 여부와 무관하게 신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익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10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김 여사와 윤 대통령에 대한 신고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참여연대는 김 여사가 2022년 9월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 등 선물을 받은 것이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12월19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최 목사를 권익위에 신고했다.
참여연대는 윤 대통령도 배우자 금품 수수에 대한 신고 의무를 규정한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가 받은 선물이 윤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지도 법적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정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직무관련성에 대해서 “청탁금지법 8조4항을 보면 공직자의 배우자는 공직자의 직무 관련해 받는 경우만 금지하고, 공직자는 직무 관련해 물품을 받은 경우 신고하게 돼 있다”며 “첫 번째 쟁점이 뭐냐면 금품을 받았단 사실을 신고하는 게 아니라 이 물건이 대통령 직무와 관련해 제공됐는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무 관련성이 있을 경우 청탁금지법에 따라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하지만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이 받은 선물을 규정하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는 신고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직무 관련성과 무관하게 신고 의무가 없다는 설명이다.
선물을 준 사람인 최 목사는 미국 국적의 외국인으로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적용되는 공직자윤리법 제15조에 따라 ‘직무와 관련해 외국인에게 받은 선물’에 해당하는 법률상 ‘대통령선물’에 해당한다는 게 권익위의 해석이다.
권익위는 명품 가방 등 선물이 대통령 직무 관련성과 연관이 없다고 판단했다. 정 부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봤다”며 “전체적으로 나타난 자료만으로는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힘든 것 아닌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늦어진 종결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분과위원회 결정 이후 4주 이후에 전원위원회가 열렸는데, 이는 실무자들의 해외출장이 연이어 있었다”며 “선거기간에는 정치적으로 오해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조사 등에 대해 중지하면서 미뤄졌다”고 설명했따.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