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지진에 가슴 철렁했지만…원전·통신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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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지진 때문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던 하루였습니다. 이번 지진에 대해 황인표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다행스럽게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기업 피해도 없는 것 같네요?
전북 부안군은 산과 바다 등 반도형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부안 안에 대규모 공장 등 큰 산업시설이 없습니다.
새만금 방조제를 사이로 위쪽에 군산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조선소와 OCI 공장이 있는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주의 현대차 공장도 정상 운영 중입니다.
또 진앙지와 42km 거리에 있는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도 정상 가동 중입니다.
부안에서 휴대폰 통화와 인터넷 등 통신도 정상 작동됐습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인명은 물론 산업계 피해도 막대하죠?
가장 최근에 발생했던 큰 지진은 지난 4월 3일 진도 7.2의 대만 지진입니다.
1천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TSMC의 가동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일본의 경우 2011년 규모 7.3의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원자로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1천 여개 일본 기업이 문을 닫는 등 피해 규모가 3350억 달러, 우리 돈 460조 원에 달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오늘(12일) 지진이 발생한 부안의 경우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200km, 반도체 공장이 몰려있는 평택까진 14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진동을 느낀 분이 있다니까 지진 강도가 셌다면 사실상 우리나라 전역에 피해가 발생했을 겁니다.
앞서 지난 2016년 9월 추석을 앞두고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부산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구미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공장이 가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2017년 포항에선 규모 5.4의 역대 두 번째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이때도 인근 원자력 발전소와 포스코 포항제철소 피해가 없었습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의 경우 진동에 민감한 장비가 잠시 멈췄지만 곧바로 정상 가동됐습니다.
아직까지 산업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여진이 2~3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심하긴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황인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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