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푸드QR 도입’ 업무협약 체결…“QR 찍어 실시간 식품 정보 확인”

대한상의·삼성·LG·롯데백화점·아워홈·대상웰라이프 협력
QR 스캔하면 제품 표시사항·위해 정보 한눈에 확인 가능

12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의회관에서 식약처, 대한상의, 삼성전자, LG전자, 롯데백화점, 아워홈, 대상웰라이프는 푸드QR 국제 표준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식약처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삼성전자·LG전자·롯데백화점·아워홈·대상웰라이프와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푸드 QR) 국제 표준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푸드 QR은 식품의 표시사항, 회수정보 등 식품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다.

상품식별코드, 제조번호, 일련번호, 소비기한 등의 정보를 인터넷 주소 형식으로 표현하는 GS1 디지털 링크 방식이 적용된다. GS1은 전세계 117개국이 참여하는 유통표준 국제기구다.

소비자는 휴대폰 카메라로 푸드QR을 스캔해 제품의 표시사항, 위해식품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식품제조·판매업체는 표시사항 등 정보 제공과 더불어 소비기한 경과 제품이 판매되는 것을 결제 단계에서 자동으로 차단해 식품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전업체는 푸드QR을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생활가전제품과 연계해 가정생활에서 편의성을 높이고 더 스마트한 식품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식약처는 식품 제조, 유통, 소비단계별 관련 업계와 서로 협력해 모든 단계에서 식품 정보를 원활하게 연계해 일상에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QR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스마트 가전과 표즌QR의 연계는 소비자의 편리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식약처와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부사장과 정기현 LG전자 부사장은 “푸드QR을 지능형 생활가전 제품과 결합하면 가정 내에서 식품안전관리가 가능한 새로운 제품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푸드QR 사업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해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우수한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며 “업계는 우리의 디지털 식품안전관리 기술이 미래 글로벌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