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같은 날 찍었어?” ‘선업튀 PD’가 밝힌 ‘우산 씬’ 비하인드
‘선재 업고 튀어(선업튀)’를 연출한 김태엽 PD가 배우 김혜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감탄했다.
지난 11일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김태엽 PD가 출연해 tvN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제작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이날 김태엽 PD는 배우 김혜윤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2회 찍기 전날 13회 대본이 왔다. 당장에 2회 촬영 준비를 해야 하는데 지금 13회를 봐야 할 것 같단다. 이 두 장면은 같이 찍어야 하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그런 댓글을 썼다. ‘이 장면(2부 엔딩)과 이 장면(13부 엔딩)을 같은 날 찍었단 말이야? 김혜윤 미친 거 아니야?’ 나도 똑같은 생각이었다”라며 “김혜윤과 15살 차이가 난다. 그런데도 존경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태엽 PD는 ‘선업튀’의 제작비도 언급했다. 그는 “산업 규모가 커지면 돈이 많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크다”면서 “‘선업튀’의 제작비는 200억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6부작 미니시리즈가 보통 이렇게 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에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 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매 화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선친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을 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온 작품이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선업튀’가 6주 연속 1위를 기록 한 국가만 109개국에 달한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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