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없는 파리 선수촌 韓선수, 쿨링 재킷 입는다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6.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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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이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의 한여름 무더위를 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한국 선수단도 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무더위 대비책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파리 현지에서 한국 선수단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될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의 사전 훈련 캠프에 에어컨 시설을 갖춘 방을 임차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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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더위 대책 세워
특수냉매제 시트도 준비
파리올림픽 선수촌 내부. 골판지 재질의 침대와 선풍기만 비치돼 있다. AP연합뉴스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이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의 한여름 무더위를 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섭씨 40도 안팎의 더운 날씨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대비책이 수립됐다.

다음달 26일 개막해 8월 11일 폐막하는 파리올림픽 기간은 프랑스에서 가장 무더운 시기로 꼽힌다. 7~8월 파리의 평균기온은 섭씨 최고 26도 안팎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이상고온현상으로 2022년 파리 최고기온이 43도까지 올라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바 있다.

여기에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각종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선수들이 묵을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선풍기가 에어컨을 대신하고, 건물 배치와 크기를 다양화해 공기를 순환시켜 실내 온도를 실외보다 6도가량 낮게 유지한다는 게 조직위원회의 방침이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무더위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한국 선수단도 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무더위 대비책을 내놓았다. 대한체육회는 12일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파리로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많은 열을 흡수하고 방출할 수 있는 열 조절 물질인 PCM을 사용해 선수들의 피로 해소와 부상 부위 치료 등을 돕는다. 쿨링 재킷은 200벌, 쿨링 시트는 150개를 제작해 140명 안팎의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파리 현지에서 한국 선수단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될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의 사전 훈련 캠프에 에어컨 시설을 갖춘 방을 임차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수들이 선수촌에 입촌하면 편의성이 뛰어난 아이스 쿨러를 에어컨 대용으로 현지에서 구매해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사전 훈련 캠프가 있는 지역이 숲속에 위치해 있어 쾌적하다. 선수들이 무더위를 피해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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