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건전성 관리 강화 PF펀드 5000억으로 확대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2024. 6.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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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5일 약 4600억원 규모로 발표했던 PF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2차 정상화 펀드에 업계가 적극 동참하며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5000억원 이상이 모였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 3월 330억원 규모의 1차 PF 부실채권 정리펀드에 대한 집행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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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대비 500억 더 모아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 활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5일 약 4600억원 규모로 발표했던 PF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2차 정상화 펀드에 업계가 적극 동참하며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5000억원 이상이 모였다.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저축은행중앙회는 연내 3·4차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가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주관하고 저축은행 27개사가 참여한 2차 자체 펀드 규모가 51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금융당국이 개최했던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 회의에서 저축은행업계는 PF 정상화 펀드 조성 규모를 4600억원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새 500억원가량이 늘어났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 3월 330억원 규모의 1차 PF 부실채권 정리펀드에 대한 집행을 마친 바 있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1차 부실채권 정리펀드의 목표수익률은 4~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PF 정상화 펀드 운용은 웰컴저축은행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이 약 2800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 계열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약 2300억원을 각각 맡아 운용에 나선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금융당국 기조에 맞춰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PF 부실 자산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자산 정리 여건이 해결되는 대로 펀드 자금을 집행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PF 등 부실 영향으로 국내 저축은행 연체율이 8.80%까지 오르고 PF 대출 연체율은 11.26%까지 치솟으면서 2차 자체 펀드 참여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저축은행은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기존에 출자했던 부실채권보다 2배가 넘는 부실채권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부터 악화된 건전성에 자산 규모를 줄이고 소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올해에도 같은 기조가 이어지면서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부실채권 매각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전망이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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