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건희 순방예산 공개"…배현진 "고민정도 타지마할 수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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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 예산 사용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배 의원을 향해 "더 이상의 경거망동을 하지 않아야 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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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배, 이제 재선…더 이상 경거망동 말아야"
배 "고민정도 수사 대상…입 곱게 해야" 반박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 예산 사용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배 의원을 향해 "더 이상의 경거망동을 하지 않아야 다"고 직격했다.
고 최고위원은 배 의원 등 여당이 김 여사가 순방 당시 기내식 비용으로 6000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그 안에는 운송 비용이나 여러가지 다른 부대 비용들이 들어있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 정권에 대해서 분노가 극에 달해 있다는 거 알지만 그것은 굉장히 좀 저는 좀 유치한 발상"이라며 "이제 재선 의원 되셨으니까 뭔가 반박을 할 때는 근거를 가지고 하셔야 되는 것이고 말꼬리 잡는 그런 정치는 이제는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고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순방을 언급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명품숍을 갔던 것, 윤석열 대통령께서 재벌 기업 총수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것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많은데 그 순방과 관련해서만 김 여사에게 들어갔던 순방 비용은 어떤 예산으로 했는지 공개해라"고 요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배 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부터 지금까지 정부 부처 자료를 근거로 일관된 이야기를 해왔다"며 "제가 기관으로부터 제시한 자료들은 이제부터 검찰 수사 증거로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 의원도 대상"이라며 "같이 전용기를 탔고 당시 타지마할 일정표를 받았으니 '사전에 타지마할행을 몰랐다, 현지요청으로 갔다'고 했던 발언을 해명해야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수시로 하더니 동료인 도종환 전 의원에게도 타박 받고 정작 부처 문서를 제대로 이해 못해 좌충우돌하는 문재인 청와대의 전 대변인 고 의원이야말로 동료 의원으로서 예우해줄 때 입을 곱게, 경거망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도 쏘아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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