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쉬었는데 '10골 6도움' 미친 재능..."이탈리아 우승 영웅 대체자로 낙점"

장하준 기자 2024. 6.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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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12일(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는 유벤투스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이제 유벤투스는 맨유와 협상을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를 넘어 잉글랜드를 대표할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그린우드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맨유 주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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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우드와 연결된 유벤투스 ⓒSNS
▲ 메이슨 그린우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12일(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는 유벤투스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이제 유벤투스는 맨유와 협상을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유벤투스는 그린우드 영입에 3,000만 유로(약 443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옵션도 붙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를 넘어 잉글랜드를 대표할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2019년 맨유 1군 진입에 성공하자마자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그의 대표적인 강점은 강력하고 빠른 슈팅이었다. 그린우드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맨유 주전을 차지했다. 그리고 맨유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3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 헤타페에서 맹활약을 펼친 그린우드

이처럼 순탄한 커리어를 이어가던 그린우드는 사생활 논란에 가로막혔다. 2022년 그린우드의 여자 친구인 해리엇 롭슨은 그린우드에게 성폭행 및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에게 폭언하는 그린우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린우드의 커리어가 멈췄고, 그는 축구 대신 경찰 조사를 받거나 법정에 서야 했다. 그러던 중, 작년 여름 그린우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맨유는 빠르게 움직였고, 그린우드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또 다른 변수가 있었다. 현지의 여성인권단체들은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를 반대했다. 이처럼 반대 여론에 부딪힌 그린우드는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당시 축구 팬들은 그린우드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는 무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식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에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린우드는 이러한 예상을 뒤집고 헤타페 소속으로 36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완벽히 부활에 성공하자,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맨유 복귀 역시 선택지 중 하나였지만, 맨유는 올여름 그린우드 판매 쪽으로 무게를 기울이고 있다.

자연스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그린우드에게 접근했다. 임대 팀이었던 헤타페는 그린우드의 임대 연장을 추진했다.

그런데 돌연 유벤투스행이 유력해졌다. 유벤투스는 올여름 페데리코 키에사를 방출하려 하고 있다. 키에사는 화려한 드리블과 빠른 발로 상대 측면을 무너뜨리는 유형의 측면 공격수다. 여기에 더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는 이탈리아의 우승에 이바지하며 조국의 영웅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잦은 부상에 따라 경기력이 저하되며 유벤투스와 결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유벤투스는 자연스레 키에사의 대체자로 그린우드를 낙점했다.

▲ 유벤투스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키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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