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ESSENTIAL] '명과 암'이 확실했던 덴마크, 울분 삼키고 유로 정상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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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의 계절이다.
이번에는 'Vereint im Herzen Europas(유럽의 심장부에서 하나로 뭉치다)'란 유로 2024 독일의 슬로건에 맞게 앙리 들로네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각 학급 짱들 위주로 프리뷰를 꾸렸다.
유로 2024 예선 조 편성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덴마크인들은 환호성을 질렀을 법하다.
유로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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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UEFA 유로의 계절이다. 축구 순도 100%에 가까운 24개국이 단 하나의 우승컵을 향해 내달리는 그런 대회의 절기. 이번에는 'Vereint im Herzen Europas(유럽의 심장부에서 하나로 뭉치다)'란 유로 2024 독일의 슬로건에 맞게 앙리 들로네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각 학급 짱들 위주로 프리뷰를 꾸렸다. 히스토리와 이센셜의 퓨전 아티클로 준비했다. /편집자 주
유로 2024 예선 조 편성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덴마크인들은 환호성을 질렀을 법하다. 슬로베니아·핀란드·카자흐스탄·북아일랜드·산마리노 등 상대 전력에서 충분히 앞서는 팀과 묶였기 때문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7승 1무 2패, 승점 22를 기록하면서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하긴 했다. 조 2위를 기록한 건 슬로베니아로 승점이 동률이었으나, 승자승에서 덴마크가 앞섰다.
그만큼 경기를 하나씩 뜯어보면 휘청이는 부분이 분명 존재했다. 1차전에서 핀란드를 3-1로 산뜻하게 잡아냈는데, 충격적 결과가 2차전에서 나왔다. FIFA 랭킹 103위 카자흐스탄 원정에서 2-3으로 패배한 것이다. 심지어 전반전 호일룬이 두 골을 터트리고도 후반전 연달아 세 골을 내주며 무너진 건 분명한 이상 신호였다.
본선에서는 잉글랜드·슬로베니아·세르비아와 한 조에 묶였다. 잉글랜드와의 상대 전적은 4승 5무 13패로 크게 열세다. 직전 유로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 패배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한다. 다행히 슬로베니아를 상대로는 5승 1무로 압도했고, 세르비아를 상대로는 3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를 제외하면 자신 있는 상대와 맞붙는다.
강력한 베스트 11, 후보 면면은 아쉽다
그간 오랫동안 덴마크를 지켜온 익숙한 선수들이 베스트 11을 꾸린다. 최전방 유수프 포울센이나 중원의 에릭센·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후방의 시몬 키예르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은 확실한 덴마크의 척추 라인이다. 신성 호일룬이 전방에 가세하고, 활동량 많은 윙백을 측면에 배치하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실 단단한 선수단을 구성했다. 최전방에 설 호일룬과 포울센의 합에 따라 대회 성적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크다.
미드필드에선 창조성을 담당하는 에릭센 좌우로, 역시 신체적으로 강하고 활동량 많은 토마스 델라니와 호이비에르를 배치했다. 3백도 화려하다. 가장 경험 많은 주장 키예르를 필두로, FC 바르셀로나 소속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 요아킴 안데르센이 스토퍼를 맡는다. 아쉬운 건 후보 면면이다. 카스퍼 돌베리·야닉 베스터가르드·프레데릭 론나우 같은 선수들에겐 믿음을 줘야 하지만, 중원의 두께가 얇다.
1992. 6. 26. 어부지리 등판에 우승까지 할 줄이야
드라마 같은 우승이었다. 애초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같은 조 1위를 차지했던 유고슬라비아가 내전을 이유로 실격당하며 대신 출전했다. 본선 일주일 전 결정이었다. 심지어 에이스 미카엘 라우드롭이 감독과 불화로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기적을 썼다. 프랑스·잉글랜드라는 거함과 개최국 스웨덴을 만나서도 1승 1무 1패로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선 리누스 미셸이 이끈 네덜란드와 만나 승부차기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으며, 파이널에선 독일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였다.
* <베스트 일레븐> 2024년 6월 호 ESSENTIAL 'THE KING OF EURO' 발췌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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