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원조’가 돌아온다 ‘빨간 맛’ 레드벨벳

허민녕 기자 2024. 6.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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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M엔터테인먼트(SM)는 '맛으로 승부 보겠다' 작정한 모양이다.

에스파 '쇠 맛'의 초강세 속에 '맛의 원조'가 돌아온다.

'빨간 맛' 레드벨벳이다.

레드벨벳의 복귀는 한편 르세라핌, 아일릿, 뉴진스 그리고 에스파로 이어지고 있는 '걸그룹 대세'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방점'으로서 케이(K)팝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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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올해 SM엔터테인먼트(SM)는 ‘맛으로 승부 보겠다’ 작정한 모양이다. 에스파 ‘쇠 맛’의 초강세 속에 ‘맛의 원조’가 돌아온다. ‘빨간 맛’ 레드벨벳이다.

걸그룹 레드벨벳이 24일 새 미니음반 ‘코스믹’(Cosmic)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복귀한다. 새 앨범은 지난해 11월 세 번째 정규 앨범 ‘칠 킬’ 이후 7개월 만으로, 올해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만큼 ‘정규 앨범 급 무게감’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빨간 맛’으로 대변되는 원조 맛집 명성을 수성하겠다는 각오인 듯 새 앨범 제목도 ‘코스믹’, 일명 ‘어마어마한 맛’이다.

새 앨범 발표에 앞서 레드벨벳은 5인 멤버 전원의 새로운 면모를 담은 이른바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콘셉트 여신들’로서 여전한 위용도 과시했다.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여름 음악을 선보일 것”이란 예고와 함께 레드벨벳이 제시한 패션 코드는 ‘세일링 룩’(Sailing Look)이다.

레드벨벳의 역대 메가 히트곡이 유독 여름 시즌에 집중됐단 점도 새 음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빨간 맛’은 2017년 7월 첫선을 보였으며 ‘음파음파’ 경우 2019년 8월, ‘퀸덤’도 2021년 여름에 각각 선보인 바 있다.

레드벨벳.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의 복귀는 한편 르세라핌, 아일릿, 뉴진스 그리고 에스파로 이어지고 있는 ‘걸그룹 대세’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방점’으로서 케이(K)팝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때마침 여름으로 케이팝 흥행 레이스의 ‘반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가요계는 10주년이란 시간이 쌓아온 두터운 팬덤 여기에 늘 신선함을 추구해온 레드벨벳 고유의 기획력이 이를 현실로 옮길 거라 보고 있다.

레드벨벳 컴백과 맞물려 이들의 소속사 SM 또한 나란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일명 ‘맛 시리즈’라고도 불리는 걸그룹 라인업의 활황세가 그것으로, 앞서 지난달 선보인 에스파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의 뜨거운 성공을 만끽 중이다. 해당 음반은 조기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상업적 성공과 함께 완성도에 힘입어 강력한 ‘올해의 앨범’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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