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큰손' 포스코그룹 숨고르기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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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던 포스코그룹이 올해 회사채 발행에는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3월 새 회장을 맞은 이후 조달 전략을 수정하며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4500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반기에 발행됐지만 올해는 본격 조달 시기를 하반기 이후로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총선 전이었던 올해 1분기 연초 효과와 맞물려 회사채가 역대급 물량으로 쏟아졌던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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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전략 새판짜는 장인화號
하반기 조달 확대 여부 주목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던 포스코그룹이 올해 회사채 발행에는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3월 새 회장을 맞은 이후 조달 전략을 수정하며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에서 올해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기업은 포스코이앤씨가 유일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3월 155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에서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 총 2조500억원을 조달했다. 이 중 4500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반기에 발행됐지만 올해는 본격 조달 시기를 하반기 이후로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총선 전이었던 올해 1분기 연초 효과와 맞물려 회사채가 역대급 물량으로 쏟아졌던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LG그룹은 지난해 총 4조21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4조1700억원에 대해 발행을 마쳤다.
지난 3월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후 자금조달 계획을 변경 중인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도 포스코에 자금조달을 제안했지만 '현재 올스톱이고 재무 전략, 조달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재무라인이 변경된 데다 조달 한도를 조정해야 하는 등 내부적으로 조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2차전지 계열사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정우 전 회장은 2차전지 관련 자회사를 적극 지원했지만 포스코의 전통 먹거리인 철강에 집중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장 회장 역시 취임 당시 2차전지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하반기에는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1조원 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짜둬 조달이 시급하다. 하반기에 만기를 맞는 회사채 물량도 2600억원에 달한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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