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에…현대제철 감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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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재로 쓰이는 봉형강 매출 비중이 높은 제강사들이 공장 보수 기간을 늘리거나 야간 근무로 전환하며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보릿고개를 견디고 있다.
현대제철은 공장 내 구조물을 보강하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점검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공기가 늘어났으며 여름휴가 기간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보수라는 명목 아래 공장 비가동 기간을 늘리는 것은 감산 연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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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까지 추가 연장
건설자재로 쓰이는 봉형강 매출 비중이 높은 제강사들이 공장 보수 기간을 늘리거나 야간 근무로 전환하며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보릿고개를 견디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철근 가격도 매달 하락하고 있어 생산비용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월 시작한 인천공장 전기로 설비 보수 작업을 오는 7월 28일까지 진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당초 현대제철은 전기로 2기 중 90t 규모의 제강설비 보수 작업을 오는 26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4월 보수 기간을 20일가량 연장한 데 이어 이달에 추가로 13일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인천공장에 이어 오는 9월에는 당진제철소의 155t 규모 전기로 제강 보수가 예정돼 있다. 예정된 셧다운(가동 중단) 기간은 3개월이다. 현대제철 내부에서는 올해 봉형강 공장 가동률을 6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제철은 공장 내 구조물을 보강하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점검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공기가 늘어났으며 여름휴가 기간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봉형강은 전기로에서 생산하는 대표 제품으로, 건설자재로 쓰인다. 전기로 가동 감소는 사실상 봉형강 감산을 의미한다. 보수라는 명목 아래 공장 비가동 기간을 늘리는 것은 감산 연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철근의 내수 판매량은 급감하는 추세다. 건설 경기 호황기였던 2022년에는 1~4월 누적 기준 철근의 내수 판매량이 333만t이었던 데 반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250만t으로 25% 줄었다. 국내 제강사들의 철근 생산량도 2022년 1~4월 누적 기준 343만t에서 올해 같은 기간 274만t으로 20% 감소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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