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잘 지내”…서울미술관, 이중섭 미공개 편지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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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화가' 이중섭이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화가 처음 공개됩니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은 내일(13일)부터 12월 말까지 이중섭의 편지화를 비롯해 국내 유명 작가 15명의 작품 40여 점을 소개하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중섭이 1954년 10월, 일본에 있던 큰아들 태현에게 보낸 편지 1장과 삽화 편지 2장 등 모두 3장이 처음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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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화가' 이중섭이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화가 처음 공개됩니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은 내일(13일)부터 12월 말까지 이중섭의 편지화를 비롯해 국내 유명 작가 15명의 작품 40여 점을 소개하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엽니다.
■ "아빠는 잘 지내"…이중섭의 애끓는 '편지화'
이번 전시에서는 이중섭이 1954년 10월, 일본에 있던 큰아들 태현에게 보낸 편지 1장과 삽화 편지 2장 등 모두 3장이 처음 공개됩니다.
이중섭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의 집을 가족들이 정리하던 중 발견한 여러 통의 편지 중 일부입니다.
편지글에는 "아빠는 건강하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엄마에게 빨리 너희 사진을 아빠에게 보내달라고 말해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을 일본어로 적었습니다.
삽화 편지에는 이중섭이 친구에게 선물 받은 양피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과 떨어져 사는 가족들까지 함께 그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는 점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져 있던 이중섭은 일본에 있던 아내와 아들 태현·태성에게 100여 통의 편지를 보냈고, 이는 '편지화'라는 고유한 미술 장르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 김환기 초기작·이우환 신작도 공개
이번 전시에는 서울미술관의 다른 미공개 소장품들도 여럿 전시됩니다.
김환기가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섬 안좌도를 묘사한 1940년대 초기 작품 '섬 스케치'는 물론, 이우환의 최근 작품인 '대화' 등이 걸렸습니다.
이 밖에 서세옥의 '사람들', 김창열의 '회귀', 정상화의 '무제' 연작은 물론, 신사임당의 초충도 10점과 추사 김정희가 쓴 '주림석실 행서대련'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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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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