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경거망동 말아야" vs "고민정도 타지마할 수사대상"
이지현 기자 2024. 6. 12. 17:52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예산 사용 문제를 두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어제(1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배 의원을 향해 "본인의 자료 검증의 부실함을 인정하고 여기에 대해서 더 이상의 경거망동은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당시 기내식 비용으로 약 6000만원이 사용됐다는 여당 주장에 대해 "운송 비용과 다른 부대 비용들이 같이 들어 있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배 의원에 대해 "이제 재선 의원이 되셨으니까 뭔가 반박을 할 때는 근거를 가지고 하셔야 되는 거고 말꼬리 잡는 그런 정치는 이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이어 "김건희 여사가 지금까지 유럽 등 수많은 순방을 다녔고 명품숍을 갔던 것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많다"며 "김건희 여사한테 들어갔었던 순방 비용은 어떤 예산으로 했는지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의 말에 배현진 의원은 오늘(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2022년 국정감사부터 지금까지 정부부처 자료를 근거로 일관된 얘기를 해왔다"며 "제가 기관으로부터 제시한 자료들은 이제부터 검찰의 수사 증거로 쓰일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민정 전 대변인도 (수사) 대상"이라며 "같이 전용기를 탔고 당시 타지마할 일정표를 받았으나 '사전에 타지마할 행을 몰랐다, 현지 요청으로 갔다' 했던 발언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 인도 방문에 동행했습니다.
배 의원은 "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수시로 하더니 동료인 도 전 장관에게도 타박받고 정작 부처 문서를 제대로 이해 못 해 좌충우돌하는 문재인 청와대의 전 대변인 고 의원이야말로 동료의원으로서 예우해줄 때 입을 곱게, 경거망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고민정 전 대변인도 (수사) 대상"이라며 "같이 전용기를 탔고 당시 타지마할 일정표를 받았으나 '사전에 타지마할 행을 몰랐다, 현지 요청으로 갔다' 했던 발언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 인도 방문에 동행했습니다.
배 의원은 "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수시로 하더니 동료인 도 전 장관에게도 타박받고 정작 부처 문서를 제대로 이해 못 해 좌충우돌하는 문재인 청와대의 전 대변인 고 의원이야말로 동료의원으로서 예우해줄 때 입을 곱게, 경거망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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