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앞으로 그렇게 안 죽어야죠…선수 생활하면서 안 나와야” KIA 꽃범호 일침, 세리머니사 ‘그만’[MD인천]
인천=김진성 기자 2024. 6. 12. 17:42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앞으로 그렇게 안 죽어야죠.”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서 SSG 선발투수 드루 앤더슨의 초구 154km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날렸다. 1루 주자 박찬호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김도영도 SSG 중계플레이가 완료되기 전에 3루에 먼저 들어갔다.
그런데 김도영이 3루 덕아웃 방향으로 세리머니를 하다 순간적으로 오른발이 베이스 위에 떴다. 당시 김도영은 처음부터 오른발만 베이스에 살짝 터치한 상태였다. 이를 노련한 SSG 3루수 최정이 놓치지 않았다. 세리머니를 할 때 은근슬쩍 왼쪽 햄스트링에 글러브를 대고 떨어뜨리지 않았다. 김도영의 오른발이 베이스 위에 뜨는 순간 아웃. 3루심은 애당초 못 봤지만, 최정의 요청으로 SS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한 결과 아웃.
김도영은 기본을 망각했고, 최정은 센스 있는 수비를 한 셈이다. 이범호 감독은 12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김도영은 앞으로 그렇게 안 죽어야죠. 본인이 타임도 외칠 줄 알아야 하고,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물론 어느 정도 이해는 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범호 감독은 “어떻게 보면 팀 분위기를 자기가 살리기 위해 그렇게 했던 부분이다. 도영이보다 정이가 훨씬 세밀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도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면서, 안 나와야 하는 플레이”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이데일리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