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애플도 올라타자 LG전자 앞지른 한미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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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수혜주들의 파죽지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AI 전략을 공개한 애플이 간밤 뉴욕증시에서 7% 급등했고 이날 코스피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시가총액 20위에 진입했다.
이날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1765억달러로, 이는 지난 4월 19일의 저점(52주 신저가 164.07달러) 대비 5940억달러(약 819조7200억원) 불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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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수혜주들의 파죽지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AI 전략을 공개한 애플이 간밤 뉴욕증시에서 7% 급등했고 이날 코스피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시가총액 20위에 진입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전거래일 대비 1만4600원(9.17%) 오른 17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0.17% 오른 17만5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조8672억원으로 LG전자(16조4630억원)를 앞지르면서 20위에 올랐다.
한미반도체는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장비인 TC 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마이크론과도 해당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연초 6만800원이었던 한미반도체 주가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바람을 타고 5개월 새 186% 상승했다.
같은날 SK하이닉스도 장중 21만6000원까지 오르면서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종가는 전일보다 1.18% 오른 21만5000원이다. SK하이닉스도 연초 이후 50% 넘게 상승한 상태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의 급등과 함께 이날 삼성전자도 1.73% 오르면서 코스피지수는 0.84% 상승 마감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애플이 전장보다 7.26% 급등한 207.15달러에 마감했다.
마감 직전에는 207.16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1765억달러로, 이는 지난 4월 19일의 저점(52주 신저가 164.07달러) 대비 5940억달러(약 819조7200억원) 불어난 수준이다. 미국 기업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3조2158억달러)와의 격차도 393억달러로 좁혔다.
애플은 전날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 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 시스템으로,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발표 당일에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1.9% 하락해 193.12달러로 마감했으나 이후 월가에서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OpenAI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I 기술이 탑재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상승하는 등, AI 성장 기대는 IT 업종 등 성장주 전반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대중국 AI 규제 확대 가능성에도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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