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술핵무기 2단계 훈련…이스칸데르 미사일에 탄약 넣고 기동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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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레닌그라드 군관구 미사일 부대와 해군이 참여하는 전술핵무기 훈련 2단계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레닌그라드 군관구 미사일 부대 병력이 전투 훈련 임무를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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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레닌그라드 군관구 미사일 부대와 해군이 참여하는 전술핵무기 훈련 2단계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레닌그라드 군관구 미사일 부대 병력이 전투 훈련 임무를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칸데르는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전술 탄도미사일이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M 작전 전술 미사일 시스템을 위한 특수 훈련 탄약을 획득해 발사 차량에 장착하고 발사 준비를 위해 지정된 위치로 은밀히 기동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군함정 수병들은 특수 모형 탄두를 순항 미사일에 장착하고 지정된 순찰 수역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벨라루스와 함께 전술핵무기 배치 연습을 위한 훈련 2단계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에는 러시아의 전술핵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이 훈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시행됐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서방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해 러시아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전술핵무기 훈련을 하라고 명령했다. 2단계 훈련이 시행 중인 레닌그라드 군관구는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칼리닌그라드, 레닌그라드, 무르만스크, 노브고로드, 프스코프주,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가까운 러시아 북서부를 관할한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 핀란드의 나토 가입 등으로 서부와 북서부 방향의 군사 안보 위협이 증가했다며 레닌그라드 군관구와 모스크바 군관구를 재창설했다. 전날 러시아는 자국군이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영토에서 벨라루스군과 전략핵무기 2단계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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