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기소에 “정적 죽이기”…‘쌍방울 사건조작 특검법’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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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하자, 이 대표는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기소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공격하면서,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자체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을 특별검사가 수사하는 내용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조작 특검법'을 발의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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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하자, 이 대표는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야당탄압과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며 이 사건 수사 검찰을 수사하도록 하는 특검법 통과와 국정조사 추진 등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이 사건을 두고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지사가 진술을 조작하도록 회유했다”며 이 대표와의 관련성을 부인해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소 사실이 알려진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 챙기고 안보·경제 챙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수원지검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 때인 2019년 이화영 당시 경기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당시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 대표의 방북 비용 등을 북한에 대납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이 대표를 기소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기소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공격하면서,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자체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김성태 회장이 대북 사업을 내세워 쌍방울 계열사의 주가를 띄우려고 했다’는 내용이 국가정보원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검찰이 증거를 조작하고 무리하게 수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날이 지지율이 추락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가리려는 국면전환용 기소, 명백한 정치 기소”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을 특별검사가 수사하는 내용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조작 특검법’을 발의해둔 상태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책위 기자회견을 열어 “조작과 매수, 회유 등 한점 의혹 없는 진실을 위해 ‘쌍방울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만약 특검이 늦어진다면 ‘연어 술파티 의혹’(이화영 전 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의 진술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즉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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