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이오, 거창군과 결혼·출산축하금 1+1 매칭 동참

류영신 2024. 6.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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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가 지원하는 결혼·출산축하금과 똑같이 결혼·출산축하금을 지원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오희숙 전통부각 명인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거창군 아이(i) 키움 UP' 확대 지원 계획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거창군에서 노력하는 만큼 민간 차원에서도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1+1 매칭으로 출산축하금과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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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축하금 최대 2200만원 혜택

[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지자체가 지원하는 결혼·출산축하금과 똑같이 결혼·출산축하금을 지원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회사는 경상남도 거창군에 자리한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5호 오희숙 전통 부각 명인이 제조·판매하는 농업법인 ㈜하늘바이오다.

하늘바이오는 거창군에서 지원하는 결혼·출산축하금과 똑같은 금액으로 사원들에게 결혼·출산축하금을 1+1 결합해 지급하기로 했다.

(주)하늘바이오 오희숙 부각 명인(사진 오른쪽)이 지난 11일 직원들과 함께 경상남도 거창군을 방문해 구인모 경상남도 거창군수(사진 왼쪽)와 결혼·출산축하금 1+1 매칭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거창군]

오 명인은 지난 1978년부터 경상남도 거창에 들어와 시어머니에게 제례 문화와 침선, 전통 폐백 등을 전수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부각을 계승해야겠다는 신념을 가졌다.

지난 2004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5호 ‘부각 제조 명인’으로 지정받았다. 세부적으로 명인을 지정하는 다른 식품과 달리 오 명인은 잎채소류, 구근류, 해초류 등의 재료를 세분화하지 않고 부각 전체에 대한 제조 명인이다.

오 명인은 (주)하늘바이오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다. 2014년에는 거창군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 본격적인 부각 생산에 들어갔다.

대형 유통시장, 편의점, 홈쇼핑, 급식은 물론 인터넷 시장까지 모든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120여명의 직원이 매출 200억원, 수출 3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리는 탄탄한 기업이다.

게다가 사원들의 복지도 꼼꼼하게 챙기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매월 1회 직원 한 가족을 초청해 크루즈여행, 직원 숙소 캠프장 운영, 직업 청년 채무 공제 1인당 20만원, 생산직 직원 추천 30만원, 첫 회사 입사금 30만원 등 고용증대와 복지에 힘쓰고 있다.

특히 거창군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거창군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거창군은 지난 2019년부터 출산축하금으로 첫째와 둘째에 50만원, 셋째부터는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구분 없이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결혼 축하금으로 지난 2022년부터 60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하늘바이오도 거창군과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거창군에서는 처음 동참하는 기업이다.

하늘바이오는 거창군에 전입해 3년 이상 재직한 직원들이 결혼과 출산을 할 때 거창군에서 지원하는 축하금과 같은 금액을 지원한다. 거창군에서 지원하는 금액을 합산하면 결혼축하금은 1200만원, 출산축하금은 1000만원으로 최대 22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저출생과 지방소멸 문제는 범국가적 이슈로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간과할 수 없는 과제이며, 민간기업의 많은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민·관이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해 각 가정의 양육비용 부담을 덜어 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늘바이오는 군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거창군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상공협의회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행렬의 확대 동참을 격려할 계획이다.

오희숙 전통부각 명인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거창군 아이(i) 키움 UP’ 확대 지원 계획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거창군에서 노력하는 만큼 민간 차원에서도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1+1 매칭으로 출산축하금과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창=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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