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신라면 파는 H마트는 문화 현상"

"아시아계 식료품점 급성장
美서 더이상 틈새사업 아냐"

한국 라면 등 한식 열풍에 힘입어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식료품점이 대중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아시아계 식료품점이 미국 전역에서 크게 성장해 과거의 틈새시장 사업이 아닌 문화 현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특히 H마트(한아름마트)와 농심 '신라면'을 거론했다. 1982년 뉴욕 퀸스 우드사이드에서 소규모 한인 슈퍼마켓으로 시작한 H마트는 현재 미국에 90여 개 점포를 두고 있는 대형 식료품 유통 체인으로 성장했다.

과거에는 아시아계 식료품 업체들이 주로 이민 가정에 고향 식재료나 음식을 공급하는 역할에 머물렀지만, 미국 내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늘고 비(非)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신라면과 같은 새로운 맛을 갈구하면서 유통 채널이 확장됐다. H마트는 기업가치를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