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K실크로드' 이행에 한뜻…우라늄 공급 확대 검토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2024. 6. 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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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2일(현지시간)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카자흐스탄 국영원자력회사(KazAtomProm)는 천연 우라늄 공급을 위해 한국의 우라늄 공급자 공개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 원유 지속해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생각을 같이하고,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과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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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계기 정상회담서 공동선언 채택
정치·경제·인적교류 등서 협력 확대 방안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아스타나(카자흐스탄)·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2일(현지시간)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정치적 협력 △경제 협력 △인적 교류 △양국 미래 등 4가지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총 30개 항으로 채워졌다.

양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문서 11건에 관한 내용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선 한국 정부가 최초로 내놓은 대(對)중앙아시아 지역 외교전략인 K실크로드에 지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제안한 내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에도 환영을 표했다.

양측은 또 "북한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중단하고 관련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도 지지를 표시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 양측은 '무역·투자 및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동시에 양측은 카자흐스탄산 우라늄을 한국에 지속해서 공급하고 향후 공급량 증대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카자흐스탄 국영원자력회사(KazAtomProm)는 천연 우라늄 공급을 위해 한국의 우라늄 공급자 공개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양국 원자력 기업간에도 정례 협의를 열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 원유 지속해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생각을 같이하고,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과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인적 교류 분야에서는 양측은 아스타나와 서울 간 직항노선 재개설과 알마티-서울 노선 증편을 환영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을 한국으로 초청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초청을 수락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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