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수혜, 금융·車 다음은 통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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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밸류업' 수혜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주와 자동차주에 이어 어떤 업종이 밸류업 수혜를 등에 업고 강세를 보이게 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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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멘텀에 하반기 수혜 주목
"LG유플·KT 저점 매수 권장"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밸류업' 수혜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주와 자동차주에 이어 어떤 업종이 밸류업 수혜를 등에 업고 강세를 보이게 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 대장주 KB금융은 올 들어 이날 종가까지 5만36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47.39%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40.65%)와 신한지주(21.35%), 우리금융지주(10.12%)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연초 이후 각각 34.66%, 25.10%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12%)을 훌쩍 웃돌고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주목받은 업종이라는 점이다.
밸류업에 대한 관심으로 주식 거래가 늘며 1분기 국내 증권사 순이익은 직전분기 적자에서 1개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수탁수수료가 19.4%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밸류업 수혜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과 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하반기 세제 개편이나 상법개정 관련 정책 수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7월 하순에는 정부의 세제개편, 상법개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가 준비 중인 밸류업 지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도 하반기 공개되는 만큼 관심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는 "공매도 금지가 연장된 상황에서 롱숏을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런 시가총액이 큰 밸류업 주식들을 살 수밖에 없을 거고, 하반기 세제 개편안 같은 이슈들이 남아 있는 이런 상황들이기 때문에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모멘텀도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도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고, 기업들의 참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법안 개정에 대해서도 일부 변화 가능성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과 자동차주 외에 신(新) 밸류업 업종으로는 통신과 지주 등이 제시됐다.
김병연 이사는 "통신 업종의 경우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여전히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주주 가치 제고가 가능한 업종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통신주는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하지만 KT(7.76%), SK텔레콤(2.70%), LG유플러스(-4.24%)의 주가는 연초 이후 밸류업 수혜를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이익 금액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적은 SK텔레콤(SKT)를 밸류업 프로그램 최대 수혜주로 꼽는다"며 "LG유플러스는 실적이 부진하지만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이 있고 KT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저점 매수를 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인환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금융과 자동차이며, 향후 법안 개정에서 변화가 감지될 경우 지주업종으로도 관심을 넓혀갈 수 있겠다"면서 "하반기에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점에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 발굴도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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