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변우석 꼭 나왔으면…업고라도 다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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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미선(57)은 방송가에서 손꼽히는 여성 MC로서 36년간 쉼 없이 활동해왔다.
갑작스레 찾아온 변화에 의기소침해질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를 "교양 예능 전문 MC"로 가는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박미선은 '아주 사적인 여행'을 통해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 전국 곳곳을 돌면서 숨겨진 자연과 문화유산,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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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사고방식과 톡톡 튀는 입담으로 여전히 방송가를 지키고 있지만, 그는 “나이를 먹으면 밀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차츰 실감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새 예능 소재보다 교양을 접목시킨 ‘교양 예능’ 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주로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갑작스레 찾아온 변화에 의기소침해질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를 “교양 예능 전문 MC”로 가는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한 KBS 1TV 역사프로그램 ‘아주 史(사)적인 여행’을 통해 새로운 목표의 첫 단추도 끼웠다. 박미선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걸어 다닐 수 있을 때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역사학도 꿈꿨던 내겐 ‘운명’”
박미선은 ‘아주 사적인 여행’을 통해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 전국 곳곳을 돌면서 숨겨진 자연과 문화유산,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4부작 파일럿으로 선보인 후 시청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8개월여 만에 정규 편성 자리를 꿰찼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 가장 딱 맞는 MC가 바로 나”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워낙 역사 공부를 좋아해서 학창 시절에 역사학도를 꿈꿨고, 요즘도 혼자 책을 찾아보며 공부하고 있어요. 미술사에도 흥미가 있고요. 비록 사학과와 너무나 거리가 먼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지만, 뒤늦게나마 이렇게 역사 소재 프로그램과 만났으니 이거야말로 운명 아닌가 싶어요.”
좀처럼 속내를 밝히지 않는 편인데도, 파일럿 방송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그램이 정규 방송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할 만큼 열의가 컸다. 파트너 심용환과 딱 맞는 ‘케미스트리’에도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은 장소뿐 아니라 누구랑 가는지도 정말 중요하잖아요. 10살 어린 동생인 ‘(심)용환 쌤’에게 에너지 받으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제일 좋은 점은 키가 크다는 것? 제가 키 큰 남자와 많이 안 다녀봐서. 하하! 김구라한테 배운 용환 쌤의 방송 스타일은 이래저래 고쳐주고 있답니다.”
○“나만의 특기 살릴래요”
그는 ‘사적인 여행’뿐 아니라 MBN ‘고딩엄빠’ 시리즈 등 교양 예능 포맷을 주로 소화하는 것에 대해 “살길을 찾는 것뿐”이라며 담담하게 웃었다.
“어느 순간부터 교양과 예능을 접목한 ‘쇼양’ 소재가 많이 들어와요. 슬프지만 나이 먹을수록 중심과 조금씩 멀어지는 게 현실이죠. 배우라면 엄마 역이라도 할 텐데, 방송인은 그러지 못하니까 앞으로의 방향성을 고민했고, 그러다 교양 예능 포맷 MC의 길을 찾았어요. 예능 진행에 능숙한 나만의 특기를 살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정보를 전하고 싶어요.”
미래에 대한 고민과 맞닿은 프로그램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심용환과 “언젠가 안중근 의사의 의거 장소가 새겨진 중국 하얼빈에 가보자”며 해외 특집에 대한 의지도 다지고 있다.
“전남 목포, 경기 여주 등 지방에서 촬영하는 게 몸은 고되어도 여행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아요. 촬영 전날에 미리 길을 떠나 ‘합법적 외박’도 할 수 있어 얼마나 신나는데요. 초대하고 싶은 사람은 부끄럽지만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주인공 변우석 씨를 꼽을래요. 우석 씨! 제가 업고라도 다닐 테니까 꼭 한 번 나와주세요. 하하!”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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