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씰리침대 핵심 거점 400억 투입 여주공장 짓겠다"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4. 6. 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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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코리아는 전 세계 씰리침대 법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생산 규모를 키우기 위해 400억원을 투자해 경기 여주에 새로운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한국 침대 시장 전략으로 다이어 회장은 "현지 직원 위주의 로컬팀 구성, 현지 제조 확대, 강력한 유통 채널 구축, (소비자에게) 설득력 있는 강력한 브랜드 메시지 전달 등을 통해 한국 침대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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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다이어 아태 총괄 회장
부품 수입·단순 조립 벗어나
매트리스 생산기지로 전환

"씰리코리아는 전 세계 씰리침대 법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생산 규모를 키우기 위해 400억원을 투자해 경기 여주에 새로운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사이먼 다이어 씰리침대 아시아·태평양 총괄 회장(사진)은 세계 침대 시장 점유율 1위 회사인 씰리침대의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글로벌 시장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그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다이어 회장은 "현대적인 경제 시스템을 갖추고 침대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문화를 가진 한국은 기회가 큰 시장"이라며 "한국 내 제조물량을 더 늘리기 위해 여주에 새 공장을 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 현지 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과 직원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씰리코리아는 현재 여주 공장 인근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2~3년 내 이주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부품인 스프링은 호주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새 공장이 완공되면 이를 한국에서 직접 제조하기 위해서다.

씰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성장했다. 다른 경쟁사들이 부동산·건설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80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부유층 시장을 공략한 덕분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한국 침대 시장 전략으로 다이어 회장은 "현지 직원 위주의 로컬팀 구성, 현지 제조 확대, 강력한 유통 채널 구축, (소비자에게) 설득력 있는 강력한 브랜드 메시지 전달 등을 통해 한국 침대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적으로 집을 꾸미는 붐이 일어나면서 18개월가량 특수를 누렸지만, 지금은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외국인 투자가 줄고 있는 중국이 특히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이어 회장은 "한국에는 돌침대와 흙침대 같은 다른 나라에선 볼 수 없는 매력적인 침대 기술이 있다"며 "오랜 영업력과 기술을 가진 토종 침대 기업도 있어 훌륭한 침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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