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 끊긴 TBS…오세훈 “자구책 마련…차선책도 마련 중”

윤승민 기자 2024. 6. 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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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제1차 서울시 공공돌봄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시의 출연금 지원이 중단된 서울시 미디어재단 교통방송(TBS)에 대해 “(TBS가) 자구책을 마련해서 나름대로 방안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며 “뜻대로 안 되거나 불가능할 때를 대비한 차선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도중 최재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서울시의 TBS 지원 종료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TBS가) 이미 용역사를 선정해서 (민영화)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니 그게 잘 되길 바라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 줄 부분은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다는 큰 틀의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2022년 11월 서울시의 TBS 지원 근거인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올해 1월1일부로 폐지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서울시가 조례 시행 유예를 요청하면서 폐지 조례안의 시행 시점은 6월1일로 한 차례 밀렸다. 서울시는 지원 종료 시점을 3개월 더 유예하는 조례 개정안을 지난 4월26일 제출했지만,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조례안이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시의 TBS 지원은 지난 1일 부로 끊겼고, TBS는 민영화 전환을 결정한 뒤 투자자 발굴을 위한 용역업체로 삼정KPMG를 선정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오 시장은 자구책이 마련되지 않을 때의 차선책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나 “(차선책이 뭔지) 밝힐 단계는 아니다. 자구책을 우선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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