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한 주인 구하려 6㎞ 달린 반려견 '감동'

장종호 2024. 6. 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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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차량이 절벽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자, 반려견이 주인을 구하기 위해 6㎞ 이상을 달려가 도움을 요청한 기적적인 일이 벌어져 화제다.

뉴욕타임스와 글로벌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브랜든 개럿(62)은 캠핑장에서 친구와 만나기 위해 운전하던 중 오리건주 동부 도로를 달리던 중 커브길에서 제방을 넘어 추락 사고를 당했다.

블루는 코에 유리가 박힌 채 약 6.4㎞를 달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캠핑장으로 향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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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글로벌 타임스, 베이커 카운티 지역 보안관 사무실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사고로 차량이 절벽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자, 반려견이 주인을 구하기 위해 6㎞ 이상을 달려가 도움을 요청한 기적적인 일이 벌어져 화제다.

뉴욕타임스와 글로벌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브랜든 개럿(62)은 캠핑장에서 친구와 만나기 위해 운전하던 중 오리건주 동부 도로를 달리던 중 커브길에서 제방을 넘어 추락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발목이 골절된 그는 차량을 나와 100m 정도를 기어 나왔다. 같이 타고 있던 4마리의 개 중 한 마리만 멀쩡하고 모두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캄캄한 밤이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자 협곡의 시냇가 근처에서 아침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휘핏 품종인 '블루'가 어딘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블루는 코에 유리가 박힌 채 약 6.4㎞를 달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캠핑장으로 향했던 것이었다.

캠핑장은 블루가 주인과 함께 몇 번 방문했던 곳이었다.

개럿의 친구는 주인 없이 혼자 몸에 상처를 입고 온 블루를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경찰에 연락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고 다음날 오전 차량과 함께 개럿을 발견했다.

개럿은 발목이 골절되고 온몸에 타박상이 있었으며 개들도 다리와 대퇴골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베이커 카운티 지역 보안관 사무실은 블루와 보호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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