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카자흐 광물에 韓기업 우선 개발“…카자흐 대통령 “에너지-AI분야 협력 강화”
尹 “주요 국책 사업에 韓기업 참여 관심 당부”
토카예프 “카자흐 국민 무비자 30일 韓방문”
카자흐스탄, K실크로드 구상 지지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선적 개발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방문 계기에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등 3건의 MOU를 체결하고,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세계적인 복합위기와 불확실성에 직면한 오늘날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한국과 ‘새로운 카자흐스탄 건설’을 추구하는 카자흐스탄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를 위해 우리 두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이번에 체결된 전력산업 협력 MOU를 바탕으로 발전소 현대화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전력 증산과 산업 발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알마티 순환도로와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있어 후속 성공사례들이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저는 가스처리 플랜트와 같이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주요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여 이바지할 수 있도록 토카예프 대통령님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두 정상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국은 특히 북한의 불법적인 핵,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 차단 노력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조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 설명드렸고, 토카예프 대통령님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 이 구상에 따라 카자흐스탄과 함께 걸어갈 동행에, 서로가 가진 장점을 조화롭게 융합하여, 더욱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내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롯데, 포스코 등 700개 이상의 한국 회사들이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프라, 산업, 금융, 에너지, 환경, 자동차, 항공우주, AI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산에너빌리티와 삼룩카즈나는 카자흐스탄 전력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참여로 진행되는 복합화력발전소가 있고, 삼성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가전제품 제조공장 설립을 예정하고 있다”며 “희소금속 상용화 기술도 공동연구하도록 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카자흐스탄 금융시장규제개발청 간 맺은 은행감독 협력 MOU 개정안을 언급하며 “투자자 보호에 대한 사항의 규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민이 한국을 무비자로 30일 동안 방문이 가능하게 됐고, 아스타나와 서울 간 직항편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카자흐스칸 국적항공사인 에어 아스타나는 2020년부터 중단된 아스타나-인천 직항 노선 재개를 결정했고, 오는 15일 아스타나를 출발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K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진심으로 지지한다”며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모든 갈등을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정상 차원의 지지를 표명했으며,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엄중한 규탄 입장을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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