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내달 첫 타운홀미팅…100일 현장경영 직후 임직원 소통 나선다

내달 1일 포항서 임직원 대상 타운홀
철강·소재사업 부진 타개할 경영안 공개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100일 현장 경영’이 끝나는 직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연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다음달 1일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임직원과 함께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타운홀 미팅에 참석자를 확정하기 위해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타운홀 미팅은 특별한 주제·형식 없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는 회의 방식이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이달 말로 예정된 장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이 끝나는 직후인 다음달 1일 열린다. 포스코 그룹은 2021년부터 사업부별로 경영진과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해 왔으나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건 처음이다.

현장 경영 과정에서 장 회장은 주요 사업장과 계열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해왔다. 지난 3월에는 광양제철소 근무 직원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 중 ‘반바지까지 복장 자율화를 허용해 달라’는 직원 요청을 반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장 회장이 취임 직후 시작된 100일간의 현장 경영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밝히는 한편, 임기 동안 추진할 주요 경영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현장 경영이 끝나는 직후 포스코 그룹은 조직 개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조직과 인력 구성 변화에 따른 임직원의 불안감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회장은 지난 4월 임기 내에 해결할 그룹의 7대 과제를 선정하며 그룹 비상경영 체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철강 부문에서는 설비 효율화를 통해 올해부터 연간 1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철강과 소재 사업의 부진이 길어지자 임원 연봉의 20% 수준을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