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상플랫폼~신포동 공공지하보도 연장사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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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중구 내항 1·8부두의 상상플랫폼 일대와 수인분당선 신포역 등을 잇는 신포공공지하보도 연장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260억원을 투입해 수인선 신포역부터 답동4거리까지 315m 길이의 신포공공지하보도 연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인근 재개발 및 내항 1·8부두 개발사업의 상황에 따라 신포공공지하보도 연장사업의 재추진 여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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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억 육박… 경제성 확보 시급
인천시가 중구 내항 1·8부두의 상상플랫폼 일대와 수인분당선 신포역 등을 잇는 신포공공지하보도 연장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260억원을 투입해 수인선 신포역부터 답동4거리까지 315m 길이의 신포공공지하보도 연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개항장 일대와 상상플랫폼, 신포시장 일대의 도보 문화권을 형성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하지만 시는 이 같은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건설자재비 등의 인상으로 종전 예산보다 배 이상 늘어난 53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시는 일대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투입하는 비용 대비 이용객 등이 적어 경제성(B/C)이 0.6(기준 1)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인근 재개발 및 내항 1·8부두 개발사업의 상황에 따라 신포공공지하보도 연장사업의 재추진 여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날 제295회 인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의 건설교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경제성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현재 사업 시기 조정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항 1·8부두 개발 사업과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인근 재개발 등이 이뤄지면 경제성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건교위는 올해 글로벌도시국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글로벌 톱텐 시티’의 실현 가능성도 지적했다. 박종혁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6)은 “인천에 각종 기업과 금융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배경이 없어 쉽지 않은 데도,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며 “이는 인천시민에 대한 대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명주 시의원(어민주당·서구6)도 “글로벌 톱텐 시티와 제물포 르네상스 등에 대한 홍보 등은 많지만, 정작 이뤄진 것은 없다”며 “성과에 대한 확신 없이 홍보 행사 등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류 국장은 “현재 가시적인 투자유치 실적은 없지만, 용역을 통해 강화 남단·영종 등 권역과 사업별 특색을 잡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며 “최대한 실적을 낼 수 있도록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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