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에게 들려온 희소식' 뮌헨, '고주급자' 더 리흐트 매각한다...이미 대체자 확보 완료→김민재, 주전 경쟁 '청신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에게는 희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판매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더 리흐트를 매각할 계획이다. 뮌헨은 수익이 필요하며 그의 높은 급여를 아끼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더 리흐트는 네덜란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더 리흐트의 장점은 후방 빌드업이다. 높은 정확도의 롱패스와 숏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 수비 시에는 가로채기뿐만 아니라 배후 공간 커버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헤더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하는데 득점 능력도 갖추고 있다.
더 리흐트는 2009년에 야약스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2016년 8월 16세의 나이로 아약스의 2군인 용 아약스 소속으로 프로 경기에 데뷔했다. 한 달 후 곧바로 아약스로 콜업돼 1군 데뷔전까지 가졌다. 더 리흐트는 데뷔전에서 헤더골을 작렬하며 아약스 최연소 득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018-19시즌에는 프렝키 더 용, 도니 판 더 비크와 함께 아약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신화를 써 내려갔다.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와의 8강전에서 헤더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109억원).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에서 세 시즌 동안 87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 우승 1회와 코파 이탈리아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1회 등 총 세 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더 리흐트는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더 리흐트의 이적료로 옵션 포함 7700만 유로(약 1139억원)를 유벤투스에 지불했다. 더 리흐트는 곧바로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31경기 3골 1도움으로 뮌헨의 11년 연속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동 포지션에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등 경쟁자가 많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막판에는 다이어와 호흡을 맞추며 선발로 많이 출전했지만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뮌헨은 더 리흐트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체자도 정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주역인 레버쿠젠의 요나단 타와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타는 더 리흐트를 대체할 것이다. 선수와 구두합의는 완료됐고, 곧 구단 간 협상 예정"이라고 전했다.
뮌헨의 센터백은 공중분해될 위기에 놓였다.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도 판매 대상으로 분류했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지난 3일 "우파메카노는 뮌헨의 매각 후보다. 뮌헨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에게 큰 제안이 들어온다면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민재에게는 희소식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하다가 중반 이후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경쟁자인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가 매각된다면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