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AI기업 미스트랄 9000억원 유치…엔비디아·삼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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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인공지능(AI)기업 미스트랄(Mistral AI)이 삼성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6억 유로(약 8874억2400만원)를 투자받았다.
WSJ는 "이번 자본 유치는 언젠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원하는 오픈AI 및 구글 같은 더 큰 경쟁자와 싸울 수 있는 유망한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지"라며 "미스트랄이 AI 경쟁에서 거대 기술 기업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더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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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프랑스의 인공지능(AI)기업 미스트랄(Mistral AI)이 삼성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6억 유로(약 8874억2400만원)를 투자받았다. 기업 가치는 62억 달러(8조5405억원)로 평가 받으며, 지난해 12월 당시 기업 가치보다 3배 이상 뛰었다.
11일(현지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이날 성명을 내어 투자자들로부터 6억 유로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자본 유치는 언젠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원하는 오픈AI 및 구글 같은 더 큰 경쟁자와 싸울 수 있는 유망한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지"라며 "미스트랄이 AI 경쟁에서 거대 기술 기업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더했다"고 평했다.
이번 투자자 명단엔 삼성과 엔비디아, 세일스포스, IBM, 제너럴캐털리스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등 유수 기업들이 포함됐다.
다만 미스트랄과 상업적·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1500만 유로(약 221억8635억원)를 투자한 MS는 이번 투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MS는 오픈 AI의 최대 주주로, 이 회사에 130억 달러(약 17조78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아서 멘쉬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스트랄이 미국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성장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추진했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10억 유로(약 1조4790억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미스트랄은 지난해 4월 구글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AI 연구원 출신들이 설립했다.
이후 오픈 AI에 대한 유럽 대항마로 자리매김하며 현재 62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지난해 12월 20억 달러(약 2조7300억원)로 평가받던 기업가치가 6개월 사이 3배 넘게 오른 것이다.
현재도 미스트랄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스포스 등에 소액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맺으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월 미스트랄은 챗GPT 스타일의 다국어 대화 비서 르챗(Le Chat)을 출시한 바 있다. 르챗도 챗GPT처럼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아서 멘쉬 CEO는 오픈AI의 챗GPT와 거의 비슷한 능력을 낼 수 있는 기업용 저비용 AI 도구를 개발하고 상용화해 오픈AI나 구글 같은 실리콘밸리의 리더들을 앞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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