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린사오쥔 "중국인임에 자부심…올림픽 금메달 딸 것"

문채현 기자 2024. 6. 12.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린사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을 위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린사오쥔은 지난 10일 중국 매체 타이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스스로 중국인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조국을 위해 올림픽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말했다.

린사오쥔은 "내가 (중국 유니폼을 입고) 금메달을 따거나 혹은 경기장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중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중국 매체와 인터뷰 진행
"중국 국가 들을 때 자부심 느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월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500m 준결승,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148) 역주하고 있다. 2023.03.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린사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을 위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린사오쥔은 지난 10일 중국 매체 타이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스스로 중국인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조국을 위해 올림픽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린사오쥔은 "중국의 수많은 스케이트 팬들이 쇼트트랙에 관심을 주는 것이 매우 놀랍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관심은 운동선수로서 더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쇼트트랙을 더욱 부흥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이미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린사오쥔은 "내가 (중국 유니폼을 입고) 금메달을 따거나 혹은 경기장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중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선 "나는 내가 언젠가 다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금메달을 획득해) 나를 응원해 주고 지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린사오쥔은 "나는 매년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금메달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지난 2018년 2월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서 한국 황대헌과 임효준이 결승선에 들어서고 있다. 2018.02.22. scchoo@newsis.com


임효준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1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쇼트트랙 스타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6월 훈련 도중 대표팀 동료 황대헌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기소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자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린사오쥔은 2020년 대법원 판결에 의해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이미 그는 중국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였다.

하지만 한 나라의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3년 이내에는 다른 국가의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2022년 중국 국가대표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린사오쥔은 2023년 2월 열린 2022~2023시즌 ISU 쇼트트랙 6차 월드컵 남자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다시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남자 500m와 5000m 남자 계주에 이어 2000m 혼성 계주까지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린사오쥔은 오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