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한채영X한보름 “내 거야, 내 드라마야”···끝없는 욕망과 복수의 서막
소프오페라 ‘스캔들’이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 복수극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17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 극본 황순영 / 제작 오에이치스토리)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다룬 작품이다.
12일에 공개가 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옥상에서 떨어진 채 발견된 제작사 정인 엔터테인먼트 문정인(한채영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과거 백설아(한보름 분)의 아버지와 결혼한 정인은 민태창(이병준 분)과 불륜을 저지르며 그와 함께 설아의 아버지를 살해하기로 계획한다. 이로 인해 설아는 아버지를 잃게 되는 수모를 겪는 등 이보다 더 파격적일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어린 시절 불행을 겪은 설아는 성인이 된 후 배우 지망생 서진호(최웅 분)와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진호는 사랑과 성공 중 선택을 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런 진호가 일련의 사건으로 결혼식 당일 자취를 감추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진호는 제작사 정인 엔터테인먼트의 비밀리로 키워진 ‘정우진’이라는 배우로 등장, 이를 알게 된 설아는 배신감에 휩싸이게 되고 복수를 다짐한다.
드라마 ‘포커페이스’로 데뷔한 설아는 종방연에서 과거 새엄마였던 정인과 마주치며 흥미를 자극한다. 정인은 설아를 향해 “내 거야. 내 드라마야”라며 모든 게 자신의 것이어야 되는 욕망을 표출하는가 하면 설아 역시 싸늘한 눈빛으로 “내 작품이야”라고 반격, 둘의 팽팽한 대립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쓰러진 정인을 부축하려는 진호에게 태창은 “손대지 마. 네 여자 아니야”라며 경고를 두고 진호는 태창을 주먹으로 치는 등 일촉즉발 상황이 공개돼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진호는 울먹이는 정인의 손을 잡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얽히고설킨 관계성에 불을 지핀다.
정인의 죽음 속 감춰진 비밀이 무엇인지, 끝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예비 시청자들의 마음을 겨냥했다. 정인과 설아. 두 여자의 팽팽한 대립과 이들을 둘러싼 격정 멜로 또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든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관계성으로 압도적인 흡입력을 선사할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은 오는 17일 월요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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