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장좌리사지, 고려 후기 사찰 건물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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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의 사찰 터인 장좌리사지에서 고려 후기와 조선시대의 사찰 건물지·석축이 확인됐다.
완도군은 12일 완도읍 장좌리 산16-289에 위치한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 조사 결과 현장 설명회'를 통해 시굴 조사 결과, 사찰 건물지와 석축, 담장 등이 확인됐으며, 기와편, 백자편, 도기편 등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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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의 사찰 터인 장좌리사지에서 고려 후기와 조선시대의 사찰 건물지·석축이 확인됐다.
완도군은 12일 완도읍 장좌리 산16-289에 위치한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 조사 결과 현장 설명회’를 통해 시굴 조사 결과, 사찰 건물지와 석축, 담장 등이 확인됐으며, 기와편, 백자편, 도기편 등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출토된 유물 가운데 고려시대 기와 문양인 어골문과 격자문이 결합된 복합문 등이 확인됨에 따라 절터는 고려시대 후기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절터는 석축을 축조하고 건물을 배치하는 산지가람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 영역과 생활 영역이 지형에 맞춰 구성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완도군 관계자는 “장좌리사지 시굴 조사는 완도 법화사지에 이어 완도 불교 유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유적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정밀 발굴조사 진행을 통해 역사적, 학술적 자료가 축적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굴조사 자문 위원들은 “유적의 규모와 성격을 밝히기 위해 조속한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하며, 정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완도 청해진 유적과 법화사지와 연계된 정비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완도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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