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일제 조병창 건물 일부존치…시민단체 소송 취하

박소영 기자 2024. 6. 12.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시민단체가 부평구 옛 미군기지(캠프마켓) 조병창 건물 철거를 둘러싼 허가취소 소송을 취하했다.

일본육군조병창역사문화생태공원추진협의회는 최근 부평구를 상대로 한 '부평 캠프마켓 1780호 조병창 병원건물 해체허가 취소소송'을 취하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국방부가 조병창 병원 건물을 일부 남기기로 존치계획을 제시했고, 관계기관과 협의하면서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제의 ‘조선인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인천 부평 캠프마켓 내 ‘일본육군조병창 병원건물’ 모습. 2023.3.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시민단체가 부평구 옛 미군기지(캠프마켓) 조병창 건물 철거를 둘러싼 허가취소 소송을 취하했다.

일본육군조병창역사문화생태공원추진협의회는 최근 부평구를 상대로 한 ‘부평 캠프마켓 1780호 조병창 병원건물 해체허가 취소소송’을 취하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국방부가 조병창 병원 건물을 일부 남기기로 존치계획을 제시했고, 관계기관과 협의하면서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인천시 및 전문가와 협의해 조병창 병원건물 벽체 일부는 해체해 보존하기로 했다. 또 토양오염 정화에 지장이 없는 건축물 일부는 보존하기로 했다.

앞서 법원은 행정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병원건물 해체를 중단해달라는 협의회 측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고 철거공사는 잠정 중단됐다. 이번 소 취하에 따라 병원건물 일대 토양오염 정화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60만 4938㎡ 규모 캠프마켓에 공원 및 식물원, 제2의료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병창은 1939년 일제가 만주와 중국으로 보낼 총기류를 만들기 위해 건립했는데 무기를 만드는데 1만 명 이상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됐다. 병원건물은 조병창에서 일하다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던 건물로 캠프마켓 B구역에 위치해 있다.

imsoyo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