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노조, “교수 휴진 결의 멈춰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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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 전체 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노동조합이 '휴진 결의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전체 휴진 방침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4곳의 진료과가 휴진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대응이다.
노조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할 때마다 간호사 등 다른 의료인력과 콜센터 근무자들이 상당한 업무에 시달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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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 전체 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노동조합이 ‘휴진 결의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분당서울대병원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최근 ‘히포크라테스의 통곡’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병원 1·2동 곳곳에 붙였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전체 휴진 방침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4곳의 진료과가 휴진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대응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조는 3천100여명의 조합원을 둔 단일 노조다.
노조가 붙인 대자보에는 “의사제국 총독부의 불법파업결의 규탄한다. 휴진으로 고통받는 이는 예약된 환자와 동료뿐”이라고 적혔다.
또 노조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인용해 “나는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섭생의 법칙을 지킬 것이며,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떤 것도 멀리하겠노라. 내가 이 맹세의 길을 벗어나거나 어긴다면 그 반대가 나의 몫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할 때마다 간호사 등 다른 의료인력과 콜센터 근무자들이 상당한 업무에 시달린다고 한다.
지난 4월 교수들의 하루 휴진 당시 간호사, 콜센터 인력들이 환자들의 진료 일정 등을 교체했다.
이 때문에 다시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까지 거론하자 이런 방침이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휴진하려면 교수가 직접 환자에게 통보하라며 병원 직원들에게 교수 휴진에 따른 진료 변경에 협조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노조는 “집단휴진과 관련한 진료 예약변경 등의 업무를 하지말라고 요청했다”며 “교수들이 동료 직원과 환자 입장을 살펴 휴진 결의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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